[Bespin Lecture Series]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
– 김민지 님 후기로 소개를 대신합니다.
#Learn #Do #Share
베스핀 강의 시리즈 2. 전하진 위원장님과 함께하는 “블록체인과 미래경제”
지난 주 강원국 작가님과 함께 베스핀 강의 시리즈의 스타트를 힘차게 끊었는데요. (강원국 작가님의 “직장인의 쓰기力” 후기 다시보기)
두 번째 강의에도 매우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 바로 미소가 너무 아름다우신 전하진 위원장님입니다.
전하진 위원장님은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시자, 제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신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한글과컴퓨터 CEO를 지내시며 한컴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한민국 IT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불리신답니다.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풍부한 콘텐츠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고, 많은 베스피너들도 위원장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했습니다.
특히 어떻게 기술을 인간 중심으로 구성할 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았는데요.
지금부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기업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전하진 위원장님과 함께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
1. 자아실현 사회의 도래
농경 시대,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더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농경 시대의 육체 노동은 산업화가 되며 기계가 대신하게 되었고, 정보화 시대에는 컴퓨터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블록체인 시대에는 고도화 된 IT 기술이 더 많은 것들을 자동화 할 것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센서와 네트워크가 대신하고, 지능은 AI와 빅데이터가 대신할 것입니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는 생존 욕구 – 안전 욕구 – 사회적 욕구 – 존중 욕구 – 자아실현 욕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위원장님은 사회적 인프라 정도에 따라 욕구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생존과 안전이라는 기본 욕구를 만족 시키기 위해 힘겹게 싸워야 했다면, 이제는 사회 플랫폼을 통해 생존, 안전, 사회적, 존중 욕구까지 채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몽골에 태양광 위성망이 깔리고 있습니다. 움집에서도 태양광 패널 하나만 있으면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위성 드론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사막이나 오지에서도 생존을 유지하고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헬스스팟 원격 병원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상자 안의 병원’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5G가 상용화되면 수술도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놀랍지않나요?) 공공장소나 의료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오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이처럼 인프라의 발달은 고도화 된 개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프라가 점점 많은 욕구를 커버하면서 개인은 자아실현의 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술가나 부와 권력을 누린 특정 소수만이 자아 실현의 삶을 성취했다면, 블록체인 시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이루겠지요.
2. 블록체인이 만드는 새로운 주거환경
블록체인은 우리 주거 환경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전하진 위원장님은 우리의 언어로 설명해주셨는데요 🙂
기존의 도시가 메인프레임과 같은 도시라면, 새로운 도시는 클라우드 같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도시가 제공하는 풍부한 기회와 편리함, 우수한 에너지 효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렸었죠.
이러한 중앙화 된 시스템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중심이 끊기면 모든 것이 끊긴다는 것이죠.
전력소 한 군데가 장애를 일으키면 도시 전체가 정전됩니다. 과연 이 시스템이 70억 인구를 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위원장님은 이런 질문 끝에 첨단자족도시인 Siti (Sustainable Intelligent Technology Integrated)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도시 형태는 1) Zero Basic, 2) Urban Basic, 3) Culture Basic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1) Zero Basic – 생활비는 최소화, 삶의 질은 극대화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물과 에너지, 식량 배분과 쓰레기 처리, 인터넷 연결이 최소의 비용과 최대의 효율로 이루어집니다.
2) Urban Basic – 교육 등 도시 기능을 내재화
미국의 신생대학이자 교육 스타트업인 미네르바스쿨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전 세계에 캠퍼스가 있는 것이죠.
3) Culture Basic – 도시 공동체 설계
지금의 스마트 시티는 IoT, 센서 등 기술 중심으로만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MIT 대학은 스마트 시티 대신 ‘메이커 시티’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요. 여러 사람이 모여 품앗이를 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을 도시가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대규모 인프라에 의존적인 대소시에서 독립적인 소규모 도시로 변모해갈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이 그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위원장님은 현재 베트남 Da Lat에서 생태발자국을 최소화하고 자급자족이 있는 도시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스마트 Siti가 생길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
3. 새로운 사회에서 미래 세대를 어떻게 키울까
이처럼 우리가 사는 인프라는 어마어마하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자아실현인을 만들어 내고 있죠.
이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답은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 실현할 수 있게 지켜보면서 격려하고 북돋아줘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가 하는걸 그대로 지켜보기만 해도 엄청난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젋은 CEO들과 교류할 때에도 가장 놀라는 점이 퍼포먼스라고 하시는데요.
마찬가지로 기업이나 정치권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핸들을 맡겨야 한다는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사회적 인프라가 고도화 된 개인을 만들고 있다는 말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베스핀글로벌 또한 IT 인프라 고도화와 관리 자동화를 미션으로 하여 자아실현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_^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진 열띤 Q&A를 통해 강연 자체의 내용 못지 않은 재미있고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답니다.
베스피너들의 남다른 시각과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1. 어떻게 하면 Learn/Do/Share를 할 수 있을까?
A1. 한글과컴퓨터 재직 당시 게시판 문화를 활성화 했다. 소통의 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Q2. AI와 블록체인은 상호 보완할 수 있을까?
A2. 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유치원 아이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 개인이 고도화 되면 탈 중앙화가 가능하다. 중앙화는 나쁜 것인가? 탈 중앙화를 하면 좋은 것인가? 결국 다시 중앙화 시스템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개인을 고도화하는 기술로 가는 길에 블록체인과 AI가 앞장설 것이다. 예전에는 명함 관리비서, 전화 받아주는 비서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AI나 블록체인이나 개인이 고도화 될 수록 크리에이티브한 밸류를 창출해낼 것이다.
Q3. 멍때리는 것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달라.
A3. 몰입을 하기 위한 첫 번째 수단이다. 최경주 선수의 경우, 첫 번째 공을 잘 날렸을 때 그 첫 번째 느낌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어릴 때 멍때리는 상황에 놓여보고 누가 뭐라고 해도 지속할 수 있는 한가지를 유지하면 스스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Q4. 한컴의 열악했던 수준을 보면 지금의 베스핀글로벌과 비슷해보이는데, 조직에서 멍때리는 것과 같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A4. 국회의원 시절 스스로 철저히 지킨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언제까지 준비해야하는지 물어보기 또 하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라고 지시하지 않는 것이었다. 한번 내가 지시하기 시작하면 나한테 계속 물어볼 것이라고 생각했고, 위 방법을 통해 서로 신뢰를 갖게 되었다. 조직 문화에서도 전적으로 위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Decision Making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풀어주고 책임을 떠안아주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자율적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완전히 맡겨버리고 신뢰하고 책임은 윗사람이 지는 것이 형성되는 조직이야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매니저의 역할은 Decision Making이 아닌, 현업이 업무를 잘 할 수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Q5. 블록체인 관련 규제 완화는 언제 가능할까?
A5. 기존의 패러다임을 모두 파괴하게 될 것이다. 국가의 개념도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G20의 시각으로 보면 블록체인과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기는 하다.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율규제위원장을 맡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거래소들이 신뢰를 빌드업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신뢰 없이 자꾸 오픈해달라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는 와중에 시장은 변하고 있다. 올해 중 뭔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Q6. 화폐 노예가 더 강화될 것인가?
A6. 성공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다.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이 자판기와 싸우는 것처럼 점점 더 그렇게 변할 것이다.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Q7. 5G 인프라를 갖춰야 스마트시티가 이뤄지지 않을지? 어떤 흐름으로 가게 될 것인지?
A7. 기술적 진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으로 본다면 5G가 처음이 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이미 기반이 다 다져져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위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은 국가의 벽이 있었지만, 블록체인은 처음부터 국가를 배제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으로 어디에서나 거래가 가능하다. 5년 정도면 블록체인이 밸류 이동의 수단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 부동산 계약서 등이 새로운 형태로 바뀔 것이다.
Course Features
- Lectures 1
- Quizzes 0
- Duration 1 hour
- Skill level All levels
- Language Korean
- Student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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